향기로운 직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첫글로 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익숙치 않은 공간의 글이라 어설프지만 열심히 적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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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접한지 횟수로 9년차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향을 싫어하고 멀리하던 저였는데요. 차만 타면 유독 멀미가 심해서 버스타는 것도 큰 곤욕이였고, 버스 타고 가다 중간에 내린적도 많아요 ㅜㅜ 일반 승용차와 택시도 멀미로 잘 못타고, 지하철에서는 책이나 휴대폰을 볼 수 없고(보면 멀미남 ㅜㅜ) 배멀미는 아주 끔찍한 경험으로 절대 안타게 되었구요...
다행인지 비행기 멀미는 아직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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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향제를 사용하는 택시를 탈때면 정말 너무너무 괴로웠어요.
그렇게 향을 맡으면 멀미가 더 심해진다고 느껴 향수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고 화장품도 무향을 최우선으로 사용했답니다. 그렇게 살아오던 제가 향을 직업으로 갖게 될줄을... 정말 아무도 몰랐죠 ㅎㅎ
처음 향을 접한건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때에요.
지금 생각하면 육아 우울증 이라는 것 같은데 그땐 잘 몰랐어요.
제가 이상한지.. 주위에서 알려줘야 알 수 있었는데요.
너무 지쳐보이고 아이한테 잘 웃지 않으니 병원에 가보란 이야기에 나를 위해 취미생활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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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배워볼까 했지만 살면서 운동은 해보지를 않아서 힘들 것 같은 마음에 패스!
요리는 하는 것도 싫어하고, 내가 한건 먹는것도 싫고..;;; 그래서 패스
떡을 좋아하기 때문에 떡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학원을 찾았는데 친구가 캔들을 배워보라 하더라구요.
친구가 떡케이크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알려줄테니 딴거 배우라고.. 그래서 배웠던게 바로 캔들이였습니다.
저는 캔들을 배우기 싫었는데 친구가 알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배우게 된 계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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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캔들을 접하고 하루 이틀 배우는동안 아니나다를까.. 후회를 했죠 ㅋ
향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 두통약을 먹으면서 배워야 했거든요
후회와 함께 배우기 시작해서 어느덧 3회차가 지나가니 그안에서 즐거움이 생겼어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을 만나 사는 이야기 하고, 내가 만든 캔들의 완성품이 예뻐보이니 성취감도 느껴지더군요
저는 그렇게 캔들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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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배울때마다 제 스스로가 좀 변화하는걸 느꼈어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재미있단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거든요
매일 말못하는 아이와 하루종일 집안에서 함께 하다보면 즐거운일보다는 힘든하루를 보내는 일이 대부분이죠.
그때서야 "아.. 내가 좀 힘들었었나보구나" 느끼게 되었죠
아이에게 벗어나 나만의 시간이 생기고, 나를 위한 힐링 시간을 갖다보니 아이에게도 웃어주게 되고, 아이를 더 좋아하고 잘 돌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나를 취한 취미로 친구가 권해준 캔들이 지금 저의 직업이 되었어요.
정말.. 사람일은 한치 앞도 모르더군요
향을 정말이지 싫어하던 제가! 향을 직업으로 삼다니.. 스스로도 놀라웠습니다 ㅎㅎ
향이 직업이 된지 횟수로 9년차
개인 클래스도 진행하고 단체 출장강의도 다니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스스로 저를 위한 취미로 캔들을 접하고 달라지는 저를 경험해보았잖아요
주위에 마음이 힘든분들,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분들을 보면 저는 꼭 본인을 위한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한답니다.
나도 모르게 지쳐있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게 뭐 크게 도움이 되겠어?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해보신다면 저처럼 느껴보실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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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꼭 캔들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나를 위한 취미. 이왕이면 결과물이 보이는 취미가 좋을 것같아요.
여러가지 공예들이나, 요리등 다양한 취미생활로 지쳐있는 나의 마음의 회복시간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공감받는것.
그 안에서도 굉장한 힘을 얻을 수 있거든요.
오늘은 첫 글을 올려보며 제 이야기를 들려드렸어요
캔들을 처음 배우게 된 이후 이야기도 곧 들려드릴께요
모두들 향기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